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제주한란전

예전부터 제주의 가을 산하를 깊은 향으로 물들였던 한란이 아름다운 자태로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26번째 마련한 ‘제주한란전’이다.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제주한란전은 지난 1981년 창립한 향란회가 그동안 회원들이 애써 가꾼 한란을 한 자리에 모아서 일반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아주 특별한 전시다.

향란회 양경주 회장

향란회 양경주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이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된 제주한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꾸준히 열어왔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제주한란의 향취는 물론, 꽃의 색조와 잎의 다채로운 자태까지 감상하면서 한란이 지닌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더 만끽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향란회 회원 17명이 만들어낸 제주한란은 그동안 잃어버린 청초한 제주의 향과 과거 선조들의 올곧은 지조를 다시 되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향란회는 지난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05개에 이르는 제주한란 품종을 등록하고 명명하는 일을 했으며 광주·서울 등과 교류하는 대한민국한란대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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