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식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분권을 완성하기 위해 권력이양이 아니라 읍면동 행정 혁신을 더욱 고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영식 제주도의원@사진제공 제주도의회

양영식 도의원은 15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분권 시즌2와 관련해 비판하면서 나섰다.

양 도의원은 "그 동안 우리 도는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을 가장한 사무이양에만 주력해 오면서 제왕적 도지사라고 불릴 만큼의 행정적 권한강화에만 집중했다"며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을 만들어가는 정책과 권한에는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양 도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와 비교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분권 모델이 빈약하다고 비판했다. 양 도의원은 "세종형 주민자치모델 구축을 위한 실천 로드맵에 따라 시민참여 기본조례, 자치분권 특별회계 설치조례 제정,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시민주권대학 운영 등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도의원은 "주민권한이 강화 된 제주에 맞는 자치분권에 대한 논리를 만들고 중앙정부에 설득은 해왔는지, 지금까지 그런 협상력은 있느냐"며 "풀뿌리 지방자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한 도의 정책은 너무 미온적"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양 도의원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읍면동 행정 혁신이 추진돼야 한다"며 ▲순환직 공무원 체제의 읍면동 행정조직 개선, ▲읍면동 행정을 자치단위로 두고 읍면동장 직접 선출제 혹은 공모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주민투표제, 주민소환제, 주민발안제 등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제도를 개선하여 실효성을 높이고 참여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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