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순자씨(화북동, 73세)로, 지난 16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 사무실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인증패를 받고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김순자씨는 제주에서는 94번째, 전국에서는 1940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04년부터 14년동안 사랑의 열매를 통해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김순자씨는 제주시 송당리 마을회관 건축을 위해 2억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이날 가입식에서 김순자씨는 “수입이 많아서 기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푼 두푼 아끼고 모은 돈으로, 이 돈이 보람 있는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을 돕는 마음’을 간직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되었으며, 가입조건으로는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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