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구축환경 : 또 하나의 일본 가이드'전을 12월 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국제교류기금 해외순회전으로 제주대학교 건축학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전시 내용으로는 19세기 후반 일본의 근대화 이후 고도경제성장 및 버블붕괴를 거쳐 현재까지의 시기에 조성된 건축∙토목∙풍경 등 79점의 작품을 선정해, 이를 사진과 텍스트,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각 작품들은 일본의 행정구역을 이루는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최소 한 곳 이상을 망라하여 구성했다.

일본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열도로 구성되어 있고, 사계절의 변화와 지진과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빈번하다는 지리적∙자연적 특성을 가진 나라이다. 이러한 환경은 건축∙토목∙풍경에 뚜렷하게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일본의 기존 건축물들을 우아한 조형미와 고도의 테크닉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지리적∙자연적 특성을 반영한 ‘구축환경’이라는 관점을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건축∙토목∙풍경에 내포되어 있는 역사적 배경과 공간적 맥락이라고 하는 ‘대화’의 산물로 평가하고, 그 속에서 다양하면서도 굉장한 흥미요소를 찾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 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일본의 숨겨진 일면을 전달∙제공하는 ‘또 하나의 일본 가이드’가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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