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이 성사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 20 정상회담을 마친 후 뉴질랜드로 가는 공군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언급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답방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해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시권에 든 것 아니냐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미 정상이 이미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두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하다면 북미 고위급 회담, 김 위원장 답방 등 남북, 북미간 새로운 일정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제주에서는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미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11월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대비해 한라산을 탐방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등반은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진다면 한라산을 구경할 수도 있다면서 처음 언급한 바 있다. 남북, 북미간 대화가 새롭게 전개됨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답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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