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작가로 널리 알려진 강명순 화백의 26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강명순전은 ‘제주의 숨결-연화연가’라는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KBS제주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강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녀는 고향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초가, 한라산, 돌담, 팽나무, 들꽃을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의 소박한 자연풍광을 서양화의 재료를 갖고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아름다움을 동양적으로 풀어낸 40여 점의 작품이 선 보인다.

강 작가는 연꽃화가로 불릴 만큼 연꽃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가져왔다. 그 후 작품의 소재를 초가와 돌담, 바다, 제주의 여인 등으로 확장했다.

화가 강명순

작가노트에서 강 작가는 “나는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연잎에 투영시킨다. 한지 위에 물감을 덧바르며 생기는 밀도감과 마티에르를 즐긴다”고 하면서 “연꽃은 피어있는 하나의 티끌이고, 고향 풍경을 머금은 내면의 꽃이다. 그러면서 연꽃은 늘 행복하고 당당하고 지혜로우며 또 자비로워야 한다는 교훈을 안기는 종교적인 가르침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강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복지운영 이사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제주문화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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