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사전타당성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연장을 거부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제2공항으로 인한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김재훈 기자)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사전타당성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연장을 거부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제2공항으로 인한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박찬식 부위원장은 7차회의까지 제2공항 관련 쟁점들을 정리해 권고안을 작성할 수 있는 기초 작업을 하자는 논의를 해왔지만 14일 검토위 회의에서 국토부 측이 일방적으로 검토위 기한 연장을 할 수 없다며 표결에 붙이겠다 하며 회의 파행으로 치달았다고 밝혔다.

박찬식 부위원장은 “(국토부 측 검토위원들의) 양심에 호소하고 책임져야 한다, 경고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절차 문제는 합의를 해야 한다. 국토부 측이 무조건 (기한 연장)을 부결 시키겠다는 취지였다. 쟁점별 토의를 할 수 없고, 중단할 수밖에 없어 항의하고 회의장 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국토부의 책임을 물었다.

국토부 측의 검토위 기한 연장 중단 입장에 대해 박 부위원장은 “국토부가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문 의혹을 검토위를 통해 해소하겠다, 소모적인 갈등을 토론을 통해 해결하겠다 해서 재조사 와 검토위 만든 것인데 사실상 포기하고 합리적 토론 않겠다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국토부가 부실과 조작에 대한 해명을 포기한 것은 부실과 조작을 자인한 것으로 본다.”며 “대한민국정부의수준이 이 정돈가, 전문가를 모아놓고 합리적 토론하겠다 해놓고 그것을 중단하고 판을 걷어차는 정부”라고 개탄했다.

문상빈 검토위원은 검토위 활동을 통해 제2공항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검토위 활동 기한 연장이 불가피한 데도 불구하고 기한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한 국토부를 비판했다. 또 문상민 위원은 “도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겠다 했지만 단 한 차례의 설명회 밖에 없었다. 국토부가 도민 의견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사전타당성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연장을 거부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제2공항으로 인한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김재훈 기자)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국토부에서 결정내리고 검토위원 통제한 상황”으로 본다며 “국토부 측 말이 없었다.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결론은 고위층에서 지시를 했고 주종완 과장은 곤혹 스럽게 따라 갔다는 인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우리가 검토위를 운영하는 동안 원 지사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겠다 약속했는데 회의 (기한 연장 중단) 결과를 미리 예측한 듯이 제주공항인프라확충범도민추진협의체라는 단체 회의를 12월 20일 소집했다.”며 “검토위 종료 시키고 추진협의체 엎고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순을 짜맞춘 것 같은 일정이 나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개토론회와 국토부 장관의 면담을 촉구했다. 박 부위원장은 “원래는 검토위에서 쟁점별 토론 공개토론도 하겠다 약속한 바 있다. 지금이라도 공개적인 토론회 응할 것을 요구한다. 검토위가 주관하든 안 하든 공개적인 토론으로 누가 옳고 그른지 분명하게 밝히는 토론을 원한다. 국토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다. 졸렬한 결정 누가 결정 하고 지시했는지 분명히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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