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에 특별회비를 기탁하고 있는 경림산업.(제주투데이 자료사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기울이는 중소기업이 있다.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경림산업주식회사(대표 김기형)는 지난 1979년 주식회사 세기양행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뒤 40여 년 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건축용 스티로폼 단열판, 농수축산물상자, EPS몰딩을 생산하는 스티로폼 제조업체다. 임직원 수는 총 29명이다.

경림산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2005년 무재해 목표 10배 달성 인증을 시작으로, 2018년 무재해 목표 21배 달성 인증을 받았다. 안전에 중점을 둔 결과, 2013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제1호 인증을 받고, 같은 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은 경림산업이 무재해 25년에 접어드는 해다.

경림산업은 직원들의 안전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림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경제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림산업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기부한 금액만 4억3136만원(임직원 개인기부 포함)에 달한다.

경림산업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500만원씩 대한적십자사에 특별회비를 지원해온 경림산업은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적십자회원유공명예장 포장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적십자 인도주의정신복지사회구현공로 도지사 표창, 2012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림산업은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3년부터 후원해왔다. 매년 1,24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2016년 2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기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림산업은 1990년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38년째다. 제주장애인총연합회주관이 탐라문화제 기간에 장애인 장기 및 바둑행사, 장애인 합동결혼식 등을 치를 수 있도록 매년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종합사회복지회, 어린이재단, 중소기업 사랑나눔 재단,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 등에 기부하며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경림산업은 공장이 위치한 신엄리 마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마을 복지회관 건립 지원, 경로잔치, 효도관광, 방범대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7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김기형 대표 이사는 제주 지역의 프로 바둑기사를 길러내기 위해 바둑 꿈나무 양성 목적으로 1억원을 후원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2011년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 오정아 기사가 프로 바둑 기사로 입문하기도 했다.

안전보건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안전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로 안전보건 경영체제를 구축한 경림산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현재 경림산업의 경영철학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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