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에서는 ‘2018 제주국제애니메이션 비즈니스교류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훈)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제주에서의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국내 42개 업체 그리고 해외 10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참여 업체간 열띤 비즈니스 교류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참여 업체들은 상호 간 작품을 통해 서로의 파트너십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됐다. 그동안 비즈니스 교류, 마켓 등은 주로 타 지방에서 열려왔다. 그래서 이번 제주에서의 행사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제주는 지리적 환경으로 볼 때 과거 변방으로만 인식되던 것과는 달리 환태평양 시대 주요 관문으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국제비즈니스교류회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참여 업체는 모두 50여개 팀으로 외형적인 규모론 그리 크지 않으나 참여한 업체의 비중으로 본다면 나름대로 내실을 기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넛잡”의 제작회사인 ‘레드로버’, “뽀로로” 제작회사인 ‘오콘’, 영화 “신과 함께”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위지윅스튜디오’가 참여해 열띤 교류 활동을 펼쳤고, 또한 해외에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일본, 태국 등에서 참여해 제주에서의 비즈니스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제주 섬이 갖는 독특한 문화와 환경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많은 제작자들에게는 새로운 창작의 모티브로 제공됐을 것이다.

                          
특히 제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외국 기업간의 MOU체결도 나름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본다. 그만큼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나타난 일련의 상황들을 종합해 볼때 내실 있는 비즈니스교류 행사로 진행됐다고 자평하고 싶다.

제주가 갖는 지리적 강점은 애니메이션의 세계 최강국인 일본과 그리고 콘텐츠산업의 세계 최고 잠재국인 중국과 인접해 있어서 그 어느 지역보다 제주는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하겠다.

흔히 제주를 콘텐츠산업의 보고(寶庫)라고 일컫는다. 자원이 풍부하고 제작 인프라가 넘쳐나고 비즈니스가 매일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이곳이야말로 콘텐츠산업의 파라다이스가 아닐는지? 제발 제주가 그렇게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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