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강원보 씨가 신산리 이장에 당선했다.

▲강원보 성산읍 신산리 이장 당선자(오른쪽)가 부인 정은숙 씨(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주투데이

성산읍 신산리는 27일 이장선거를 치렀다.

이날 이장선거에는 기호1번에 고길수 씨, 기호2번에 최배봉 씨, 기호 3번에 강원보 씨가 각각 입후보했다.

이 결과 강 씨가 다른 후보들보다 각각 2배에 이르는 투표 차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강원보 씨는 ▲제2공항 반대투쟁 전개, ▲마을 농업업인의 권익 해결, ▲마을안길 및 농로 정비, ▲상수도부족문제 해결, ▲마을회 조직과 규약 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원보 신임 이장는 내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이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활동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강 신임 이장은 "우리 마을이 공항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주민분들이 저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단순히 저 개인의 지지가 아니라 공항 싸움에 대한 의지도 많이 담겨있다고 본다. 앞으로 투쟁에 더욱 힘을 받아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강 신임 이장은 현재 제2공항 타당성 용역 재조사 과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거스르면서까지 파행으로 움직이고 있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김경배 씨가 단식 투쟁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반대위도 더욱 저항을 거세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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