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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를 위한 레드카펫이 마련됐다
김재훈 기자 | 승인 2019.01.09 22:02
원희룡 제주지사를 위한 레드카펫이 등장했다. 8일 원 지사가 수행원들과 도청 현관에서 시위중인 제2공항 반대 시민들을 뚫고 이동함에 따라 시민들이 도청 현관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았다.(사진=김재훈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를 위한 레드카펫이 등장했다. 8일 원 지사가 수행원들과 도청 현관에서 시위중인 제2공항 반대 시민들을 뚫고 이동함에 따라 시민들이 도청 현관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았다.

현관 앞에서 철야농성중인 시민들은 원희룡 지사가 좌우측의 이동 경로를 두고 시위대가 연좌한 중앙으로 이동한 데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원 도정이 언론에 충돌 장면이 노출되도록 연출해 현재의 농성이 폭력적인 시위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대응책으로 9일 오후 도청 현관 계단에 원희룡 지사를 위한 레드카펫을 설치했다. 풍자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원희룡 제주지사를 위한 레드카펫이 등장했다. 8일 원 지사가 수행원들과 도청 현관에서 시위중인 제2공항 반대 시민들을 뚫고 이동함에 따라 시민들이 도청 현관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았다.(사진=김재훈 기자)

제2공항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도청 정문 앞에서 ‘원희룡 도정 인권탄압, 민주주의 파괴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주관했다.

현재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은 어느 특정 조직의 행동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양상을 지니고 있다.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시민들이 자연스레 결합했고 이에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 셈이다.

농성의 책임 주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녹색당과 민중당 제주도당 청년민중당 등의 조직도 농성에 연대하고는 있으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들이 자유롭게 모여들고 있는 만큼 이 모두를 통제하고 대표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김경배씨가 도청 앞 단식농성을 시작한 뒤 그에 연대하기 위한 천막들이 설치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천막들은 각각 농성의 주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도청 현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야농성도 마찬가지다.

원 도정이 김경배씨와의 면담 조건으로 모든 농성 중단을 내걸었지만 농성 초기에 대화에 나서지 않은 데다가 행정대집행 등 강경책을 택하며 도청 현관 앞에 연좌한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원희룡 지사가 김경배씨와 면담을 한다고 해서 제주도청 앞 농성이 쉽게 풀릴지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강대강으로 맞서는 현 구도에서 원희룡 지사가 갈등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어떤 결단을 내릴지, 또 농성 중인 시민들은 목소리를 확장하기 위한 어떤 운동 방법을 선택하고 전개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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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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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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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2 2019-01-10 11:28:25

    김재훈 기자님, 기사가 대변인이 작성한 것같네요.
    반대쪽 생각을 갖는 사람의 얘기는 들어보셨나요?
    언론의 보도기준에 관해 다시 되새겨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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