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가 설을 맞아 실시한 지역 현안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의 업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원희룡 지사는 긍정적 평가는 45.4%, 부정적 응답은 43.2%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원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60대 이상과 서귀포시 동지역, 1차 산업 종사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3,40대와 제주시 동지역,화이트칼라 층에선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를 웃돌던 긍정적 평가는 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해 9월, 59.4%까지 올라갔다가 넉 달 만에 14%포인트가 빠졌다.

이석문 교육감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46.6%로 부정적 평가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9월 이후 긍정적 평가 비율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주지역에 제2공항이 필요한가에 대해 '필요하다'가 52.9%, '필요하지 않다' 43.8%보다 9.1%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제주에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제2공항을 성산읍 지역에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물었더니 성산읍지역 건설에 대해 '찬성한다' 71.4%, '반대한다' 21.6%로 찬성이 반대보다 3배 이상 높게 나왔다.

제주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에 대해서 도민들의 부정적 의견이 긍정에 비해 갑절 가까이 많았고 원희룡 지사 퇴진운동을 놓고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열 명 가운데 6명 넘게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답은 32.7%에 그쳤다.

원희룡 지사에 대한 퇴진운동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45.5%, 찬성은 42%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맡겨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19살 이상 제주도민 1,010명을 유무선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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