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지사와 경제관련 기관‧단체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최근 계속되는 하향지표 발표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오후 12시 연동 하목원 식당에서 제주 경제 단체·기관장들과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연동 화목원 식당에서 제주도 내 경제 기관장과 단체장들과 자리를 가졌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안성봉 한국은행제주본부장,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황재목 중소기업중앙회제주본부장, 임민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제주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각 기관 및 단체의 장들에게 최근 계속되는 경기 하향지표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제주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각 기관의 하향지표 발표가 계속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기관에서 지표 발표 시 관련 대책이나 정책 등을 함께 발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은행이나 제주상공회의소 등에서 경기업황이나 경기전망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표들이 제주 경제를 더 얼어붙게 만드는 것 아니겠느냐는 메시지를 던진 것.

그러나 건설경기나 관광산업이 침체되고 있으며, 소비시장이나 질좋은 일자리 시장도 위축된 상황이다. 단순히 경제 지표만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각 단체나 기관장들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식과 관점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일들과 정책당국이 해야 할 일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지난 1월 일본 관동‧관서 도민 신년인사회 때 방문한 제주수출 판매장을 예로 들며 “젊은 세대 트렌드에 맞춘 제주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해 많은 제주 상품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수출 판로 확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각 경제 리더들은 각 기관이나 단체의 현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이민석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은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이 감귤이나 화장품 등 제주 상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어 수출량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수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서귀포 감귤박람회 등 제주의 축제를 국내와 해외에 알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원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본부장은 “감귤박람회가 감귤 판매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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