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자세한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 12월 시작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전반적인 내용이 공개됐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14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역 착수에 따른 기본계획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에는 용역사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이산, 한국종합기술, 평화엔지니어링)의 정기면 포스코 그룹장이 맡았다.

앞으로 용역진은 ▲대수산봉 등 장애물 절취나 환경 훼손 최소화로 비행절차 마련, ▲소음피해 해결 및 자연경관, 문화재 보전 등을 고려한 개발계획, ▲ 복수공항 운영에 따른 공항별 역할과 운영계획, ▲미래지향적인 공항 건설, ▲제주지역 발전과의 연계 방안, ▲제주 특수성 중점 고려 등을 다루게 된다.

특히 국토부의 주변 개발계획 검토안에 따르면, 성산에서부터 표선, 남원에 이르는 '남부 중생활권'이 항공 및 배후지원과 특화교육지역으로 묶이게 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과 주변지역 개발, ▲항만과 마리나를 기반한 해양레포츠 기능 강화, ▲제주지역 및 역사관광 기능 강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제2공항의 역할분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현재 담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 제주공항은 기존 국내선의 50%만을 담당하게 되며, 제2공항은 국내선 50%와 국제선 전체를 맡게 된다. 시설배치 계획도 항공기 등급을 고려한 최적의 시설배치 시스템이 도입돼 계획이 크게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제2공항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금백조로와 서성로, 남조로, 번영로를 4차로로 확장하며, 제성로에 19.5km의 2차로를 신설하며, 서귀포시와 제2공항을 잇는 4차로 32.7km 도로도 새로 생긴다.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이번 용역은 올해 6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예산은 37억5천만 원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과 주민 추천 전문가를 포함시켜 모니터링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계획 수립 과정에서 투명한 절차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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