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일반 소비 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기분야에서도 관광 분야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건설· 분야는 침체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제주지역의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 경기도 전반적으로 계속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편집 제주투데이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19일 밝힌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0.4%를 계속 유지했다.

특히 이 지수의 내용을 살펴보면 면세점은 3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대형마트는 여전히 마이너스대 지수를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잡화점 등 서민이 자주 이용하는 마트의 지수도 0.7%대였다.

결국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면세점 판매액지수를 제외하면 제주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여전히 침체 국면인 셈이다. 

이는 소비자심리지수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총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종합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주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7.2%로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건설 경기의 부진도 여전했다. 1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1월보다 증가했지만, 건축허가면적은 감소하고 있었다. 건설수주액도 여전히 1천억 원 이하였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한편, 제주관광은 1월부터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이 -6%대를 보이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월 내국인 관광객 감소폭은 -2.7%였다.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세는 82.2%로 지난달 80.8%보다 1.4% 늘었다. 

이밖에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2월 중 월동채소 가격의 하락으로  -12.3%로 크게 떨어졌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양식넙치를 중심으로 큰 하락폭을 보여 -9.6%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행은 제조업 생산도 비광속광물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수입도 농림수산물과 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수축분야는 반도체 위주의 증가로 지난해 12월 38.5%를 기록했다. 

고용 분야에서는 1월 중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해 6천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월 고용률은 67.8%로 지난해보다 낮았으며, 실업률도 2.8%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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