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에 들어간다.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전경(자료사진=해군)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월 2일 강정항에 영국 국적 크루즈선 'Queen Mary II호'가 입항한다고 26일 밝혔다.

'Queen Mary II호'는 길이 345m, 14만8천톤급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이다. 이 배는 지난 1월 3일 미국 뉴욕항을 출발해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4월 21일 다시 뉴욕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갖고 있다.

'Queen Mary II호'는 일본 키타큐슈항에서 관광객 2,400명을 태우고 출발해, 오전 8시 강정항에 들어온다. 이후 관광객들은 오후 6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제주 관광 후 다음 목적지인 홍콩으로 이동한다.

제주도는 이번 크루즈선 입항을 통해 크루즈 터미널을 연계한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Queen Mary II호'의 모습(사진출처=www.cunard.com)

하지만 여전히 크루즈관광이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예약된 크루즈선 입항은 총 138회지만 대부분이 중국발이다. 사드 사태 이후 입항이 계속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크루즈선 입항이 강정 크루즈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과제가 산적해있다.

따라서 이번 환영행사도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방안 중 하나다.

이에 도와 강정마을은 공동으로 'Queen Mary II호' 입항에 맞춰 관광객 맞이 환영 및 환송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단은 입도 관광객에게 꽃목걸이와 기념품을 증정하며, 해군 군악대의 식전 공연과 강정마을 걸궁팀·사물놀이 공연 등도 연다.

아울러 도는 주민들과 함께 'Queen Mary II호' 선재 쉽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별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귀포 올레매일시장 등 지역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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