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대정읍, 무소속)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추진하는 첨단농식품단지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사진제공=제주도의회)

허창옥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수요자인 농업인의 요구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JDC가 일방적으로 농식품단지 개발을 추진하려는 것이 공기업의 올바른 자세냐"고 지적했다.

JDC는 제주 농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첨단농식품단지 사업계획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사업비 총 1,665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제주도 일원 약 100만㎡에 ▲스마트팜 실증시범 단지, ▲농업인재양성 및 R&BD 센터 설치, ▲6차산업단지 조성 등을 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허 의원은 "도내 50만㎡의 개발 가능 토지에 농업관련 입지가 아닌 공장설립허가가 가능한 지역을 우선해 검토한다는 것은 농업이 목적이 아닌 개발이 목적"이라며 ""첨단농업을 핑계로 땅장사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JDC가 면세점 사업으로 지역상권으로 들어가야 할 돈을 끌어모으고서는 낙수효과는커녕 지역 환원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주력 사업들도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대상이 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JDC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시기"라고 허 의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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