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정신과 제주 4·3항쟁의 의미를 말하는 ‘역사콘서트’가 오늘 10일 오후 2시 W스테이지 제주(제주시 오현길 56)에서 열린다.

제주민예총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역사콘서트는 오랫동안 제주 역사를 연구해온 박찬식 박사와 제주 4·3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김경훈 시인이 대담을 나눈다. 김동현 문학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대담을 진행한다.

박찬식 박사(사진=제주민예총 제공)
김경훈 시인(사진=제주민예총 제공)

박찬식 박사는 <1901년 제주민란>, <4·3과 제주역사> 등의 저서를 통해 제주 역사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해왔다. 현재는 제주학센터장을 맡아 제주학 연구의 기초를 닦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경훈 시인 역시 <눈물 밥 한숨 잉걸>, <고운 아이 다 죽고>, <삼돌이네 집>, <한라산의 겨울> 등 제주 역사 특히 제주 4·3을 시의 언어로 담아 왔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이후부터 제주 4·3연구소와 놀이패 한라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주 4·3 연구는 물론 진상규명 운동에도 참여해온 현장형 학자와 문학가이다.

이번 역사콘서트는 “3·1정신 계승 통일독립 전취”라는 1947년 관덕정 광장에서 울려 퍼졌던 3·1 함성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열린다. 또 3월 10일은 제주 4·3 항쟁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3·10 총파업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분연히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1919년 3월 1일. 3·1 정신의 의미를 지역의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는 이번 콘서트는 3·1과 제주 4·3항쟁의 관계, 그리고 통일로 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를 여는 공연은 제주 4·3 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주제로 수준 높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산오락회(최상돈·조애란·김강곤)가 맡는다.

관련 문의는 전화(064-758-033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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