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에 현기영 소설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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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에 현기영 소설가 선정
  • 김관모
  • 승인 2019.03.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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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상자에 베트남 인권운동가 2명 선정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가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소설가 현기영(玄基榮. 78) 씨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특별상에는 베트남 인권운동가 응우옌 티탄(하미마을, 62), 응우옌 티탄(퐁니-퐁넛마을, 59) 동명이인이 공동수상자로 확정했다. 

왼쪽부터 현기영 소설가, 베트남 인권운동가 응우옌 티탄(하미마을, 62), 응우옌 티탄(퐁니-퐁넛마을, 59)(사진제공=제주4.3평화재단)

소설가 현기영 씨는 제주 출신으로, 북촌리 대학살을 다룬 작품 <순이삼촌>을 1978년 <창작과 비평> 에 발표하면서 4‧3을 지식사회에 알렸다. 이 작품은 국가폭력의 실상을 폭로하고, 진상규명의 필요성 그리고 치유와 추모의 당위성을 널리 확산시키는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3평화상위원회은 "현기영 소설가는 온 생애를 바쳐 끊임없이 4‧3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권과 평화를 가로막는 온갖 불의하고 부당한 움직임에 저항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평화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특별상을 받는 응우옌 티탄(Nguyen Thi Thanh, 하미마을)과 응우옌 티탄(Nguyen Thi Thanh, 퐁니-퐁넛마을)은 1968년 베트남 민간인학살 당시 각각 11살과 8살의 몸으로 학살의 현장에서 가족들을 잃고, 자신들은 온 몸에 총상을 입고 살아남은 여성 후유장애 생존자들이다. 

이들은 2018년 4월 22일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 원고로 참석해 하미마을과 퐁니-퐁넛학살을 증언해, 최초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4월 1일 18:00시 제주KAL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3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4월 1일 오후 4시에는 제주KAL호텔 동백룸에서 수상자에 대한 합동기자회견이 열린다.  4・3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불,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만불을 수여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15년 제주4・3의 위상을 높이고 평화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4・3평화상을 만들었다. 이에 지난 1회 소설 <화산도>를 쓴 김석범 선생이, 2회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사학과 교수가 수상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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