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의 토지 면적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면적 규모는 여전히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18년 말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현황은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보유토지는 총 241.4㎢이며, 전 국토의 0.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49㎢(1%)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작년 말 외국인 보유 토지는 21.68㎢(2,168만㎡)로 작년 21.647㎢보다 0.2%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이는 백통신원제주리조트의 8만㎡ 부지 취득 등의 수준이어서 2017년 8.2% 증가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지자체별로는 제주도의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이 4번째로 높은 상태다. 그 면적도 여의도의 약 7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제주도 면적 대비 외국인 보유 면적은 약 1.17%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1%가 높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도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금액은 5,546억 원으로 지난 2017년 5,168억 원보다 378억 원(7.3%) 늘었다.

한편, 제주에서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9.62㎢로 44.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미국(384만㎡, 17.7%), 일본(236만㎡, 10.9%) 순이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용도별로는 레저용이 11.19㎢로 가장 높았으며, 임야·농지 9.86㎢, 주거용 0.5㎢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합작법인 8.69㎢, 순수외국법인 5.73㎢, 외국교포 5.2㎢, 순수외국인 2㎢ 순이다.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 증가와 중국 자본의 대규모 개발로 2014년에는 외국인 보유 상승률이 59.1%로 급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드 사태와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가 난개발 억제책을 실행하면서 최근 외국인의 토지 보유 건수가 주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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