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상하이에 있는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왼쪽)과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오른쪽)가 지난 11일 중국 녹지그룹 본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JDC)

JDC는 문 이사장의 이번 방문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것으로 임원진과의 면담을 비롯해 본사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이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녹지그룹 본사에서 장옥량 총재와 면담을 했다.

이날 장옥량 총재는 "지난 2014년 당시 제주도의회 의장이었던 문대림 이사장과의 인연에 대해 회상하면서 신임 JDC 이사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JDC는 밝혔다.

특히 장 총재는 "지난 3월에는 중국 동방항공 자회사인 상해항공의 대주주가 되었으며, 호텔, 관광(여행), 국제전시산업(박람회), 레져산업 등을 융복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추진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도와 관련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나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문제와 관련해서 JDC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저 장 총재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추진 중에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한국과 중국은 매우 우호적인 관계이며, 중국인들이 제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정도의 내용만 언론에 알렸을 따름이다.

녹지국제병원 전경

이에, 문 이사장은 "그간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더욱 발전한 녹지그룹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이 있으나, 제주도와 JDC를 믿고 투자한 녹지그룹을 신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문제도 녹지그룹, JDC는 물론 제주도와 중앙 정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중단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는 방안을 서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 녹지국제병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현재 멈춰진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어떤 방법으로 다시금 꾸려갈지에 대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JDC의 한 관계자도 "이번 협의에서 진전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는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현재 녹지그룹이 중국 상하이 내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장을 방문했다. JDC 관계자는 "녹지그룹은 이미 몇 년전부터 중국 헬스케어타운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서 제주도에서만 유일하게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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