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호 제주도의원(제주시 조천읍, 더불어민주당)이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현길호 의원

현 의원 18일 오후에 열린 371회 제주도의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이를 주제로 발표했다.

현 의원은 "도지사가 최종 승인권을 가진 50만 제곱미터 이상인 대규모 개발사업 정책에 대해서 제주의 청정 환경 보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고민이 부족했다"며 "동물테마파크 사업도 청정과 공존의 가치와 배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동물테마파크 진행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도민을 위한 정책의사결정이 없었다"며 "사업부지 40%에 해당하는 공유지를 제3자에게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와중 도는 어떤 대응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사업내용이 전면 수정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면제받았고, 대규모 사파리 조성 계획으로 전면 변경됐지만 도민의 입장을 고려한 의사결정이 없었다"며 "원희룡 도정의 무책임한 모습이 급기야 지역주민들께서 생업을 뒤로하고 머리띠를 둘러매고 거리로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 의원은 "제주 동물테마파크사업을 중단하고, 청정과 공존을 위해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한 정책재설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대명그룹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58만1,841㎡ 부지에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관림시설과 연면적 약 9천㎡ 규모의 호텔 120실, 동물병원 등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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