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차가 인생을 바꾼다’

나름대로의 인생차를 만나고 즐기고, 그 한 잔의 차로 우리의 삶과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차가 존재한다.

무슨 차로 다시 인생을 살아볼까?

'구구절절 차 이야기' (2019년 3월 초판인쇄)

차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과 손으로 그린 수채화가 더욱 돋보이는 차 입문자를 위한 책 ‘구구절절 차 이야기(도서출판 이른아침)’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99개의 이정표가 새겨진 지도를 들고 저마다의 인생차를 만나러 떠나는 입문자들의 사전과도 같은데 (사)탐라차문화원 이연정 원장과 최진영, 이주향 세 사람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 모두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차를 전공한 전문가로 각자 분야를 나누어 친절하고 상세하게 반드시 필요한 지식을 삽화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했다.

28일 오후 2시부터 서귀포시 소낭밭가든 2층 (사)탐라차문화원에서 ‘구구절절 차 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책에 저자 사인을 해주고 있다.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구구절절 차 이야기' 출판기념회
저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이날 출판기념회는 JIBS 김민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여느 행사와는 다르게 차분하고 품위 있게 진행돼 차와 인생의 의미와 함께 새로 출간된 책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자리가 됐다.

도서출판 이른아침 김환기 대표

출판사 이른아침 김환기 대표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100권 이상의 차와 관련된 책을 만들어 오면서 이번처럼 사진이 아니라 삽화를 집어넣어서 만든 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고 외국에서도 못 봤다. 책을 만들면서 3명의 저자가 각각 세 번씩 교정을 본 만큼 다른 책 출간 때 보다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갔다. 초판에 이어 재판 인쇄에 들어 간 만큼 독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라고 인사말을 이어갔다.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과 손으로 그린 수채화의 조화, 차와의 행복한 만남을 위한 보물찾기, 건강하고 행복한 차 생활을 위한 상식의 사전, 나만의 인생차(人生茶)를 만나는 99가지 방법을 담은 ‘구구절절 차 이야기’가 출간되기까지 (사)탐라차문화원 이연정 원장의 숨은 노력이 컸다.

이 원장은 어머니 이순옥 이사장과 함께 대를 이어 전통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삶을 걷고 있다.

어머니 이순옥 이사장(왼쪽)과 이연정 원장(오른쪽)
출판기념회 끝나고 회원들과 기념촬영

차에 대한 애정은 모녀가 똑 같다. “끓인 물을 숙우에 따라 적당한 온도로 식힌 후 차를 넣은 다관에 부어 차가 우러나는 동안을 기다리고, 손님에게 권하는 과정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라고 하면서 모녀의 차 사랑은 '제주 산 재료로 만든 차'로 이어진다. 전통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녹차도 꼭 제주산을 고집한다. 제주 자생식물인 국화와 구지뽕잎을 이용한 차는 손수 만든다.

최근 우리의 차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 원장은 성신여대 예절다도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동의대에서 '차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유형에 따른 소비특성에 관한 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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