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국 주화의 수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실시한다.

한국은행은 전국 16개 지역본부와 함께 각 금융기관들과 함께 5월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추진한다.

한국은행이 5월 중에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한다.(자료사진=제주투데이DB)

이번 사업은 동전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동전의 환수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8년의 경우 5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346억 원(2억4천9백만개)의 동전이 지폐로 교환됐다. 이에 따라그 만큼 동전을 새로 만드는 비용(239억원 수준)이 절감된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다.

이번 동전교환운동에 참여하는 도내 기관은 도내 각 은행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신협·저축은행중앙회, 우체국, 한국은행 제주본부 등이다.

따라서 오는 5월 중에 누구든지 참여기관의 영업점에서 동전을 교환하거나 입금하면 된다. 또한, 참여기관에 비치된 동전 모금함에 동전을 기부할 경우 참여기관은 이를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과 연계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7년부터 주화(동전) 발행액을 기존의 절반가량으로 크게 줄이고, 금융기관이나 마트, 편의점, 운수업체처럼 동전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에게 동전을 대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롯데와 세븐일레븐, 이마트, CU, GS25 등이다. 이 업체들은 소비자가 현금으로 물건을 구입했을 시 카드 단말기나 모바일바코드 등으로 거스름돈을 적립할 수 있다. 

그 결과 평균 20%대였던 전국 주화 환수율은 2017년 전국 주화 환수율은 75.4%를 작년에는 59.1%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출처=한국은행

특히 올해 2월에는 환수율이 200%를, 3월에는 340%를 넘기기도 했다. 환수액의 금액도 지난 2월 25억원, 3월 49억원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동전을 그동안 모아둔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횟수가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따라서 이번 동전 교환운동을 통해서 앞으로 동전교환율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