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날 연휴 시즌에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을 찾은 방문객의 모습(자료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3일부터 6일까지의 연휴기간동안 제주 항공기 편수가 작년보다 11편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항공기 이용객도 6천여명 정도가 줄 것이라는 게 협회의 예상이었다.

지난 2017년과 작년 5월 4일 제주방문객 수는 4만5천여명이었으며, 5일 어린이날에는 2017년 4만4천여명, 작년은 4만9천여명이었다. 하지만 협회의 예상대로라면 4만3천~4만5천명 수준에 머물게 된다.

또한 협회는 5월 2일부터 8일까지 제주 방문객이 27만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작년 동기 방문객 수가 29만여 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만여 명이 줄어든 수치다.

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전세기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항공사들이 운행 편수를 줄인 상태"라며 "크루즈관광도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5월 5일은 토요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과 올해 연휴는 일정상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항공기들이 운항료를 일제히 올리면서 여행비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올해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항공기 운항 횟수가 주 1,523회로 작년 대비 주8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노선 좌석난이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올해 제주를 찾는 방문객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가 크게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런 항공기 운항 감소가 제주 관광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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