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의 진출입로를 지하차도로 확장하는 계획안이 발표됐다.

제주공항 우회도로의 지하차도가 신설된다. 빨간 선이 신설되는 우회로의 모습(자료제공=제주시)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진출입 교통체증해소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에 들어간 가운데 5월 8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서 주민설명회를 한다. 이번 설명회는 오늘 8일에는 먼저 용담2동 주민센터에서, 16일에는 도두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4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용역사는 KG엔지니어링이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항우회도로를 통과하는 동서구간 9백미터 중 540미터에 지하차도 구간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계획이다. 

자료제공=제주시

제주시는 제주공항 주변도로 교통영향분석과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당초 공항로와 접속되는 평면교차로를 추진했다. 그러나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교통 지연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입체화로로 변경하게 됐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이 이뤄질 경우 공항주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계획안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신설교차로를 만들면서 용문로를 양방향으로 통행하는 것과, 용문교차로에서 제주공항 가는 방향으로 일방통행으로 추진하는 것 등이다.

용역진에서는 첫번째 안으로 할 경우에는 공항에서 시청으로 가는 방면의 교차로 통과시간이 9분 14초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두번째 안에 따라 공항에서 시청으로 갈 경우에는 통과거리가 8백미터 증가하지만 시간은 2분 39초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제주시는 두번째 안을 최적안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접 주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생활기반 시설인 상수 및 오수관로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거쳐서 의견수렴을 한 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월부터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신설교차로 사업은 150억원(국비 75억원, 지방비 75억원)이며, 2021년 계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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