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소주를 가리켜 ‘서민의 술’이라고 한다. 그 만큼 오랫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고 친근한 벗처럼 늘 곁을 지켜왔다. 소주는 아이러니 하게도 경제가 불황일수록 오히려 더 잘 팔린다고 한다. 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주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소주 값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1일부터 하이트진로는 3년5개월 만에 대표 소주 제품인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6.45% 인상했다. 참이슬 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출고가격은 1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랐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 제품 가격을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8.4%) 상향 조정했다.

그리고 제주의 대표 브랜드인 한라산소주가 오는 14일부터 가격을 5.16% 인상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 오리지널(375㎖) 가격을 기존 1549원에서 1629원으로 5.16% 올리기로 했다. 제주도내 지역에선 2015년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며 도외 지역에선 첫인상이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겨을 올리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 하지만 원부자재가 제주로 들어오는데 물류비 부담이 커져서 이번에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