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우승 퍼트를 하고 기뻐하는 강성훈 프로

제주출신 강성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이런넬슨 최종라운드에서 23언더를 기록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2위 맷 에브리에 3타 차 선두였던 강성훈은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선수의 우승은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2승)에 이어 6번째다.

PGA투어 데뷔 후 첫 승이 없었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렸다. 강성훈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었다.

우승하고 캐디와 기쁨을 나누는 강성훈 프로

이 대회 이전 출전했던 취리히 클래식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하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PGA투어 통산 첫 승을 거둔 것이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 강성훈은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한 뒤 "3시간 밖에 못자고 27홀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캐디와 가급적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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