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서귀포시 지역 도민공청회가 오는 6월 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3일 제주시에서 열렸던 공청회는 반대 단체들의 빈축을 사서 파행을 빚었던 만큼, 이번 공청회도 정상적으로 열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6월 4일 서귀포시 성산체육관에서 제2차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 도민공청회가 예정된다. 하지만 여전히 찬반 논쟁으로 높은 가운데 다시금 파행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

이번 공청회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힌 이후 추진되는 공청회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토연구원 이범현 박사로부터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 자료 설명에 따른 질의, 진행상황 공유 등이 이뤄진다.

또한, 제주도청 태스크포스(TF)팀 관련 부서장을 비롯한 기본계획 용역진과 용역을 의뢰한 국토부 관계자 등도 함께 참석한다.

하지만 공청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일정도 촉박해 도민 참여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 따라서 얼마나 의미 있는 의견이 수렴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도민 의견도 5건에 불과하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도청에 접수된 안건도 15건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있는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 의견수렴란의 모습. 현재 5건의 의견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2공항 사업이 제주도 경제와 사회를 바꿀 것이라고 홍보해온 원 지사의 태도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도에서는 앞으로 의견수렴을 위해 보도자료는 물론 시청과 읍면사무소에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참여율의 저조는 비판이 여전하다.

또한, 지난 제주시 공청회에서도 15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대부분이 찬반 단체들이 모인 자리에 불과했다.

도는 이번 6월 공청회는 성산읍에서 열리는만큼 3백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성산에서의 찬반 대립 역시 치열한 상태여서 정상 운영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공개하고, 6월 18일까지 홈페이지와 공항확충지원단과 주민소통센터, 우편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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