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땅 값이 비싼 곳은 어디일까?

제주도의 공시지가가 발표됐다. 위의 사진은 제주시내 전경(사진=김관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19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해 5월 31일 양 행정시장이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대상은 총 55만302필지로, 지난 2월 공시한 표준지 9,830필지를 기준으로 행정시별로 지가를 산정했다. 이후 주민의견 수렴절차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의 심의 등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했다.

금년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10.7%로 지난해 상승률 17.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상승률은 서울(12.35%)과 광주(10.98%)에 이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국 공시지가 변동율 지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도는 제주지역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도까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최근 정부의 금융기관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경기가 둔화되고 인구 유입이 정체된 이유로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은 제주시 10.50%, 서귀포시 11.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제주시는 읍·면지역인 경우 부동산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저평가 된 우도면 지역이 1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서 구좌읍 12.4%, 한경면 12.3%, 조천읍 11.7% 순이었다. 동지역은 건입동 12.1%, 노형동 11.4%, 삼양동 11.2%, 화북동 11.1%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 지역의 경우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으로 인해 비교적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읍은 상승률은 17.28%였다. 동지역은 마을 도로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법환동이 11.6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의 용도지역별로 보면은 관리지역 △13.51%, 주거지역 △10.36%,농림지역 △10.25%, 녹지지역 △9.36%, 상업지역 △9.10%, 공업지역 △8.49%, 자연환경지역 △4.47%, 순으로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전 △12.26%, 공장 △12.14%, 임야 △11.15%, 대 △10.70%, 잡종지 △8.66%, 답 △7.21% 순이었다.

자료제공=제주특별자치도

한편, 제주도에서 지가(땅 값)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 연동 262-1번지 제원아파트 사거리 강치과의원 부지였다. 이곳은 1㎡당 650만원으로, 평당 2,145만여원 이르고 있어서 그야말로 '금싸라기 땅'이었다. 반면,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13번지 횡간도로로, 1㎡당 506원이었다.

제주도는 앞으로, 5월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의신청 기간 동안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상담제’를 운영해 이의신청지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의신청 제출한 사항에 대해서는 결정지가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소유자 및 신청자에게 통지하게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행정시 홈페이지(부동산/주택→ 부동산정보통합열람 접속)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이의가 있을 경우에 행정시 및 읍·면·동사무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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