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술애호가들의 모임인 아트제주 컬렉터클럽(회장 유병호)은 1일부터 1박2일 동안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전관에서 올해로 여덟 번째 열리고 있는 ‘아트부산 2019(이하 아트부산)’와 인근에 있는 부산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아트투어에 나섰다.
아트제주 컬렉터클럽은 지난 3월 말 세계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바젤 홍콩 2019’에 다녀왔고 이번이 두 번째 아트투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아트부산'은 '미술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아트페어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17개국 164개 갤러리들이 부산을 찾았다. 특히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 등 유럽의 화랑 4곳이 처음 한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이번 ‘아트부산’은 신진작가 발굴과 건강한 미술 시장 조성을 위해 45세 미만 작가의 솔로 전시로 특별전 형식의 'S-부스' 섹션을 선보였고 2013년부터 진행해온 특별전 '아트 악센트'는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또한 ‘아트부산’의 인기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에서는 디자인, 인문학,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의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4일 동안 열린 다양한 부대 행사로 부산 해운대 일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이번 행사기간 중 '아트부산 아트위크'를 지정해 부산의 미술관, 주요 전시기관, 갤러리의 전시를 소개하고 무료 투어 서비스 '아트버스'를 운행했다. 미술과 작가의 일생을 주제로 한 영화를 특별 상영하며 시내 유명 호텔, 레스토랑, 바, 카페, 클럽과 제휴를 맺고 아트부산 VIP 대상 특별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했다.
이번 아트투어를 주관한 (사)섬아트제주 강 민 대표는 “아트부산에 와 보니까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더 활기차고 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부산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아트부산’에 관심과 지원을 쏟는 걸 보고 매우 부러웠다”라면서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아트제주 2019’도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트투어에 참여한 ‘아트제주 컬렉터그룹’은 도내 각 분야의 인사 20여 명이 모여 만든 문화예술 애호가 모임으로 아트세미나 및 문화예술 강좌, 국내·외 유명 아트페어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에 대한 식견을 높이고 나아가 제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