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9년 상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부터 면접시험에 일반 도민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제주도청 청사

도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도민이 참관인으로 모니터링하는 '도민 면접 참관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민 면접참관인 선발은 도민을 대표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나 여성단체, 장애인단체, 청년단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도민 참관인은 면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불공정한 면접이 진행될 경우 제재를 요청하거나 면접 참관 후 개선의견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는 일단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의 직원 통합채용에만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여론을 수렴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도민 참관인제도는 앞으로 제주도 내 주요 공공기관 인사를 도민이 직접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이 많다. 

특히, 최근 인사 비리 같은 문제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제주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직원만이 아니라 앞으로 임원 인사에 적용할 필요성도 크다.

하지만 도는 임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면접참관인은 직원 채용에만 한할 계획이며, 임원급 인사의 경우에는 경영권 침해 여부가 있어서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합채용이 실시되는 공공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58명과 제주에너지공사 12명 등 6급과 7급 직원 70명이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