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전국 의장협의회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도의회)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양일간 열린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발전 17개 아젠다를 주제로 국내외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하고 체계적인 논의가 오갔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7개 국가의 대표단과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참석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소외받는 국가가 없도록 실천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개막식부터 마련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제주도의회는 "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곧 참가국 각자의 삶의 숙제이면서 몸소 체득하고 풀어내야 할 것들이라 서로 내일 처럼 동질감과 눈높이 맞추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로 본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을 자평했다.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전세계 전문가와 지도자들의 관심으로 북새통을 이뤘다.(사진제공=제주도의회)

아울러 UNDP 관계자와 세계 각국 전문가과 참가자들은 비자림 생태 탐방을 통해 또다른 제주의 비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발레리 클리프 UNDP 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은 “리더스 세션에서 6개 국가가 발표한 사례와 지향점이 흥미롭고 의미가 깊다”며 “제주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고,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어떻게 해야 하고 정부차원에서 어떤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인지에 방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성을 쌓으려는 나라는 망할 것이라는 옛말이 있다. 성은 단절을 의미하지만 다리는 이곳 저곳을 잇는 네트워킹이 되고 그 속에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반드시 희망이 싹틀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결과물을 얻는 자리가 아닌 결과물을 위해 내딛는 첫걸음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의 모습(사진제공=제주도의회)

린성 중국 하이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비서장도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가진 제주를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나온 많은 의견은 비단 해당지역만의 문제가 아님을 느꼈고, 서로 응원하고 힘을 모아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가는 단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도와 도의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채택되고 합의된 사항들에 대해선 빠른 시간내에 공유하고 지속가능 발전의 목표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딘 만큼 세부적인 방침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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