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시 일도2동, 더불어민주당)이 구 탐라대 활용방안으로 스포츠 재활분야 특성대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20일 오후에 열린 제주도의회 제37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으로 이처럼 밝혔다.

박 의원은 "탐라대학교는 부실경영으로 2012년 제주산업정보대와 통폐합되었고, 서귀포 시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대학운영이란 약속 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며 "지금까지 5개 대학이 거론됐지만 모두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2016년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주민들이 탐라대 부지에 대학을 유치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415억원을 들여 구 탐라대 부지 31만 2217㎡와 건물을 사들였다"며 "시설물을 채우기 위한 성급함보다는 어떤 분야로 접근했을 때 지역 이익과 활성화로 이어질지 행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스포츠 재활분야 특성대학을 제시하는 학교도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서귀포시의 관광산업 특성을 본다면, 자연경관 관람 외에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전지훈련 유치로 연간 1600억원 이상의 경제적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서귀포 휴양예술특구 지정과 제주 유나이티드 FC 축구단이 있다는 점을 들어서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대학을 유치한다면 체육거점으로서 정립과 스포츠 기반 재조성 유도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외국대 유치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국내외 체육 단과대학 유치나 분규 유치까지 도전해보는 다각도적인 안목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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