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퍼드림 봉사단 리더

아침 출근길 한라산에서부터 이어진 길고 긴 내리막 길을 달려 어느덧 제주교통의 중심 제주공항이 바라보이는 해태동산에 잠시 머문다.

오늘도 제주공항 상공에는 수많은 사연을 차곡히 담아 담아서 하루에도 460여편 항공기가 푸른창공을 오르 내리며 서귀포 인구 규모의 92,000여명의 승객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다.

하늘길에서 바라본 제주공항 틈사이로 나지막한 돌담속의 집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제주의 옛 정치를 품어내고 있는 듯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을 공항 인근 지역에 집중하고 “꽃길만 걷게 해줄게” 라는 슬로건으로 공항과 가장 가까운 다호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있다.

다호마을은 공항과 인접하여 수많은 렌터카 차량이 마을길로 통행이 잦고 일부 차량에서 버린 쓰레기로 인하여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예전 다호마을은 제주공항 중심에 위치한 큰 마을이었으나, 제주공항 확장과 더불어 마을이 점점 축소되어 현재에는 약 30여 가옥과 함께 어르신들이 마을을 지키는 자그마한 전통마을로 남아있다.

제주공항이 확장되기전 제주공항 활주로 부근에서 농사짓던 옛 기억을 말씀 하시는 마을회장님의 모습에서 공항에 몸담고 있는 저로서는 마음 한편으로 미안함이 전해온다.

공항이 확장되고 항공교통이 발전하면서 제주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편리함은 충족되었지만 어릴적 꿈의 고향을 잊혀져 가는 분들의 마음도 살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선 다호마을에는 미세먼지가 청정지역인 제주도까지 영향을 끼쳐 어르신 쉼터에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고 마을의 활력을 되찾을수 있도록 마을 발전기금 전달과 함께 마을길 환경정화 활동을 공사직원과 마을주민이 함께 매월 정례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4월에는 공사에서 지원한 외도동 다목적 복지센터가 준공되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다목적 복지센터에는 어린이 도서관과 지역주민들의 소통공감 공간인 문화행사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제주도 최초 맞춤형 복지센터로 주민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

또한 얼마전 제주도청과 공공기관이 함께한 퍼드림 나눔장터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직원들이 기부한 재활용 물품을 직접 판매하여 수익금과 기부금을 합하여 조선 정조시대 제주도민 생명의 의인 “김만덕 기념관” 에 4년 연속 사랑의 나눔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쌀 1,000kg 기부하여 지역주민 차 상위 계층을 위한 사회공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사회봉사단에서는 향후에도 지역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제주도와 제주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주공항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하늘길 제공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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