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장성철)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결과가 최근 지역언론의 여론조사와는 사뭇 다르게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원장 홍경준)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제주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민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2019년 7월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층이 55.1%였으며,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41.3%보다 13.8%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27일 제주지역언론 <제주의소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발표한 결과와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제주의소리> 결과에 따르면, 필요하다 48.6%, 필요하지 않다 47.1%로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2공항 부지로 성산읍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여론조사는 두 곳 모두 비스한 결과가 나왔다. 

먼저 바른미래당 도당의 조사 결과,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진이 현 제주공항 확충이 불가능해 제2공항을 성산읍에 추진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48.8%가 동의했으며, 45.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의소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대가 48.7%로 동의 42%보다 앞섰다.

두 곳의 찬반 결과가 반대였지만, 모두 오차 범위에 있어서 사실상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 국회의원의 활동평가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먼저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 제주도정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5.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제주도의회가 중앙당과 국토교통부의 당·정협의 결과와 달리 기본계획수립용역 중단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41.3%였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 40.3%로 나왔다. 도의회의 평가는 찬반이 팽팽한 상황인 것.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59.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5.2%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갑지역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약 66%에 달했으며, 제주시을 지역도 59.7%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5.8%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제공=바른미래당 제주도당

한편, 바른미래당 도당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론조사 여부에 대한 질문은 집어넣지 않았다. 

이번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의 조사는 6월 28일(금)~29일(토) 양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제주지역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3.7%로 무선(50%), 유선(5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5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 적용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아울러 <제주의소리>의 조사는 6월 24일 하루간 진행됐으며,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1013명(남자 512명, 여자 5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20.2%였으며, 조사방법은 CATI를 활용한 전화조사(유선 15%, 무선 85%)였다. 표본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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