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훈 기자)

제2공항 예정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이 5일 7시30분부터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및 도민 공론화 쟁취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제2공항 도민 공론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밟고 있는 국토부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발언 중인 강원보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또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선명한 입장을 촉구하고 한편 국책사업 제2공항 건설에 있어 민주적인 의사 결정, 즉 도민들의 공론을 모으는 데 청와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제2공항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고제량 위원의 발언에 제2공항 피해 지역 주민들의 표정이 환해졌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고제량 위원(사진=김재훈 기자)

한편 오는 11일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시민들이 총력투쟁을 선포한 만큼 국토부의 제2공항 절차 강행은 강한 벽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보전지역관리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한 이날 대회는 강원보 성산읍대책위 공동대표의 발언,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고제량 위원의 발언, 민중가수 김영태의 공연, 강봉수 제주대 교수의 발언, 총력투쟁 선포문 낭독, 범도민행동 문상빈 공동집행위원장의 발언, 거리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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