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한반도 서북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던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지로 향할듯 보였던 5호 태풍 다나스가 내일 밤부터 제주도를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자료제공=기상청)

따라서 제주도는 내일 밤부터 다나스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런 속도와 방향이라면 다나스가 19일 오후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을 지나 밤부터 제주 서북서쪽 해상을 거쳐 20일에는 제주도 전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내일 오후 늦게부터 제주도는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 안에 들어갈 전망이다.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 992hPa에 최대풍속 23m/s, 강풍 반경 230km를 보이는 소형태풍이다. 다나스는 작년에 제주도를 지나갔던 태풍 '솔릭'과 비교하면 위력이나 반경이 절반에 불과하다. 작년 8월 제주를 강타할 당시 솔릭의 위력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40m/s, 강풍 반경 410km(북동쪽 반경)이었다.

하지만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라서 제주를 강타할 경우, 도로침수와 하수역류, 비행기 결항과 선박 운항 중지 등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에 따른 협업별 대처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또한, 주택 배수로정비,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수산증․양식시설 고정 등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사전대비를 강화해 주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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