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원들을 매국노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며,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김태석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하 보전지역조례안) 부결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고 말한 것은 조례안을 반대·기권한 도의원들을 구한말 매국노에 비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조례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동료의원들을 매국노에 비유할 수 있는지 도의장으로써 자격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김 의장의 표현은 도의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도의원들에 대한 중대한 인격 모독이고, 제주제2공항 갈등해소를 바라는 대다수 도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의장은 모든 현안에 대해 찬·반 입장을 공정하고 균형감있게 운영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인데, 이를 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동료의원을 인격적으로 모독한 김 의장에게 의장직 사임 ·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요구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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