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좌)과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가운데), 박찬식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우)가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재훈 기자)

제주도-제2공항반대대책위는 제2공항 TV토론회 3차례 개최에 합의했다. TV공개토론회는 8월 중 3차례 개최된다. 2015년 제2공항 입지 선정 발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 주체가 돼 진행하는 공개토론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강원보),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공동대표 박찬식)은 25일 오후 4시 30분 원희룡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알권리 실현을 위한 공개토론회 개최에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과 박찬식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참석했으며,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강영진 공보관이 배석했다.

양측은 제2공항 공개토론회에 대해 제주지역 방송사를 섭외해 공개방송 형식의 토론회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사와 협의해 가급적 8월 중 생방송을 원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자는 양 측이 의제에 따라 전문가 또는 일반 도민을 추천키로 했다. 3차례의 토론에서는 제2공항 필요성과 국토부 용역에 대한 평가, 갈등 해결 방안이 주로 언급될 예정이다.

3차례 토론회 중 2차례는 ‘현 공항 활용 혹은 제2공항 개발’에 대한 쟁점과 ‘국토부 용역 등 제2공항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를 화두로 양측에서 추천하는 패널이 두 명씩 참가한다. 

마지막 토론은 원 지사가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구체적인 방법과 토론 참여자와 관련한 사항은 추가 협의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보 위원장은 원 지사에게 ADPi 공개 검증 의사를 묻자 원 지사는 토론회를 통해서 쟁점으로 다루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또 부지 내 동굴에 대해 동굴 전수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요구에 원 지사는 검토 후 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찬식 공동대표는 토론회가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의미가 있다면서 토론회 후 그후 도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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