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가 부족한 생활공간에 꽃과 나무를 가꾸는 주민참여 꽃가꾸기캠페인인 제주도의 ‘마을정원만들기’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북촌리 마을정원의 모습(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주민참여 마을정원 만들기 시범사업은 지역주민의 건강한 생활환경조성과 공동체 문화형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 주도로 정원 위치 선정 등 계획을 수립하면 정원조성에 필요한 재료를 지원한다.

올해 3월 공모를 통해 총 7개 마을단위 공동체의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제주시 북촌리마을회와 서귀포시 구억리부녀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회에는 각각 900만원 내에서 지역 및 공간특성에 맞는 화단조성과 식물, 화분 등 필요한 정원관리 재료지원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정원 조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촌리마을회는 제주올레19코스가 지나는 마을안길에 초화 식재 또는 벤치형 꽃화분을 조성해 올레길 탐방객과 마을주민들의 녹색쉼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구억리부녀회는 전통옹기마을의 특성을 살려 마을안길 내 겹담 위에 옹기형 꽃화분으로 마을정원을 조성한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마을정원만들기 시범사업은 마을주민들의 호응과 관심 속에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다육이와 목마가렛, 꽃잔디, 감국, 송엽국, 세덤, 로즈마리 등 총 2천500여본을 식재해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정성호 도 산림휴양과장은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꽃길 가꾸기 활동은 생활환경 여건개선과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녹색환경조성을 위해 확대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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