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팀 고용찬 주임

고용찬 주임은 올해 2월에 제주개발공사에 입사해 사회공헌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푸릇푸릇한 새내기다. 고 주임은 제주대학에서 경영학과 관광개발학을 전공했다. 사회공헌팀으로 배치된 계기가 있을 터. 물어보니 그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필리핀 지역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국 정부에서 저희 같으면 도청 같은데서 한국 정부랑 하는 사업 있었는데 사업이 끝나고 사후관리 쪽으로 가서 그 사업들이 계속 이어져 나가는지 모니터링하는 등의 활동을 했어요.” 그는 봉사단원들과 다른 프로젝트 만들어서 교육 봉사 등을 펼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지낸 시간을 회상할 때 고 주임의 표정이 맑아졌다.

고 주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봉사활동 중에서 가장 귀감이 갔던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개발공사의 설비팀에서 하고 있는 활동 중 하나로 독거노인 집수리를 하고 있다.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이라면서 “지금은 작게 하고 있지만 점점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에는 현재 38개 팀이 있는데 각 본부별로 특화된 봉사활동(취약계층 봉사, 환경 정화 활동, 용천수 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이 단독으로 하기보다 다양한 단체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의 사회공헌팀도 거기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2005년에 ‘제주삼다수봉사대’가 만들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 주임은 고 주임은 제주개발공사의 사회공헌 활동과 봉사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제주개발공사는 나누며,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도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창단 후 13년간 복지시설 봉사활동,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집수리 봉사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부터 용천수 정화활동, 마을 하천 정화활동 등 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고 주임은 올해에는 해안 환경 정화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 때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현대인 그 누구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페트병에 담긴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역시 마찬가지. 고 주임이 해안 정화 활동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은 그에 대한 반성적 측면이 강하다.

91년생 고 주임은 제주개발공사에서 막내 직원이다. 봉사단을 맡고 있는 소감을 묻자 “봉사단이 양적으로 커져가고 있고 질적으로도 높여가려고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봉사활동을 도내에 국한해 전개하고 있는데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재난 상황이 있으면 육지로도 파견을 가고 넓게 보면 해외파견도 추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주임은 해외 봉사활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 1년의 해외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그다. 그는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삼다수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과열되고 있는 양상으로 국내에서 삼다수 판로 확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제주개발공사의 막내 직원인 고 주임은 벌써 제주삼다수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