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용머리해안(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필자가 2017년부터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했던 사계리 용머리해안 난개발계획이 최근 문화재청에 의해 저지 당 했습니다. 부패한 공무원이 토지주와 결탁하여 주민설명회도 없이 천연기념물 제526호 사계리 용머리해안 바로 앞에 전기카트장 조성 및 근린생활시설 신축을 2차례 추진했으나 문화재청이 부결시켰습니다.

문화재청 위원들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용머리해안과 명승으로 지정된 산방산 사이에 위치하는 곳에 있다” “경관적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이 지역내에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어떤 시설도 바람직하지 않다기존 관광지 개발계획에 의해 시설된 주변에 있는 바이킹 등 자연경관을 저해하는 시설들을 정비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위원회는 전기카트시설은 자연경관 가치와 분위기 조성에 어울리지 않는 사업이라며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주변 경관적 가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만장일치로 부결시켰습니다.

유네스코가 2010년 세계지질공원 명소로 지정하고, 2011년 천연기념물 제526호로 지정된 용머리해안을 부패한 서귀포시 공무원은 3차례 주민설명회에서 전혀 언급도 없이 무모하게 운동오락시설 지구로 반영시켜서 용머리해안 경관 파괴에 앞장섰습니다. 2016년에는 제주도가 용머리해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려고 2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서 용역을 수행했으나 기존관광지 개발계획에 의거해 시설된 상업시설 등이 재정비 철거해야 세계 자연유산 등재가 가능하겠다고 진단하며 탈락되었습니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이런 사실을 주민들에게 감추고 2017년 용머리해안이 관광지로 지정되어 40년 이상 경관보존을 위해 건축행위 등을 철저히 규제해오던 용머리해안 바로 앞에 토지를 주민설명회도 없이 운동오락시설로 용도 변경하여 용머리해안 경관 파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대표적인 천혜의 자연자원인 용머리해안이 부패한 공무원에 때문에 파괴되어도 이를 감시 견제하는 감사위원회와 제주도의원, 언론 등은 침묵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지역 국회의원인 위성곤 의원께 사계리 용머리해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위한 전문가와 주민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주실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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