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도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원희룡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은 행정사무조사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사진=제주투데이DB)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도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원희룡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은 행정사무조사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참석을 요청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에도 결국 불참했다.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9일 오전 10시 신화역사공원 등 도내 5대 개발 사업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실시했다.

이날 이상봉 행정사무특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장 등 핵심 증인의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애초 627일 증인신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 지와 문 이사장이 외부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특위는 지난 715일 증인신문에 출석할 것을 원 지사와 문 이사장에게 요구했다.

이어 715일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이 재차 불출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인신문은 9일로 연기되었던 것이다. 당시 이 특위위원장은 핵심증인들이 다시 불출석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행정사무조사 증인신문에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의 출석 여부, 불출석 시 행정사무특위의 조치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결국 원 지사와 문 이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신문에 나타나지 않았다. 핵심증인이 없는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이 특위위원장은 유감을 표명했을 뿐 법적 조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 특위위원장은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이 증인신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 해명을 요구하며 "증인신문에 불출석하며 도민 신뢰와 법적 의무를 저버렸다"고 원 지사와 문 이사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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