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이 물폭탄을 맞았다.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 속에서 길을 가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김관모 기자)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 속에서 길을 가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김관모 기자)

현재 제주도 전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10시 20분을 기해서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 변경을 발표했다.

먼저 제주도 서부는 호우주의보가, 제주 동부와 북부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비는 내일까지 계속되며 시간당 3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는 100~200mm의 비가 제주도 산지 역시 100~200mm의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300mm까지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남해상의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해 접근하는 비구름대가 시간당 50km의 속도로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며 "제주도 전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강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11시 10분 기준) 추자도는 163.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부지역인 성읍2리 139mm, 수산리 143.5mm, 성산리 140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남부지역도 하례리는 28.5mm, 남원은 13.5mm를 보이고 있다. 서부지역은 산양 37.5mm, 처우리 26.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산간지역의 경우 윗세오름 104mm, 성판악 58mm, 영실 56mm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제주도 앞바다는 1.5~3m의 파고가 일고 있으며, 남쪽 먼바다도 2~3m로 일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도 재난비상대응태세에 들어갔으며, 실시간으로 호우 현황을 점검하고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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