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형동의 드림타워가 준공을 앞둔 가운데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말부터 3천명 규모의 인사 채용에 들어간다.

제주드림타워 조감도
제주드림타워 조감도

롯데관광개발은 29일 오전 11시 30분 해원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희 인사총무총괄 상무가 참석해 현재 진행중인 인사 채용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내 설치되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드림타워 카지노, 쇼핑몰 등 크게 세가지 분야에서 총 3천명을 채용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시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백여명의 직원을 채용한 상태다. 아울러 임원급 이상의 주요인사를 수시로 채용 중에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부터 과장급 이상의 주요인사 채용에 들어가며, 12월부터는 대규모 공채인사 선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진희 상무는 "대규모 인력을 수급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팀장 및 매니저와 호텔리어 등의 직원은 올해 안에 채용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드림타워 내에 세워지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는 1,600개의 객실은 물론 마이스산업이 마련됨에 따라 관련 종사자 1,800~1,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총 8백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또한, 쇼핑몰에도 2백~3백명의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 상무는 "다만 쇼핑몰 규모와 입점 현황에 따라서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급여와 관련해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내 타 호텔과 비교해 최고의 대우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도내 호텔 최고 초임이 2,300만원 정도인데 드림타워는 그것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될 것"이라면서 "초임은 범위가 크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라고 산정할 수는 없지만 최고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기본적으로 업계 최고 대우 외에 전세계 500개 호텔을 갖고 있는 하얏트 체인과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하얏트그룹은 핵심인재육성 프로그램인 CLT(Corporate Leadership Training)과정을 통해 조기에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임직원의 비율을 제주도민 출신을 80%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대학교와 제주관광대, 한라대, 제주국제대 등과 9~10월 중에 산학협력을 맺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여고와 제주중앙여고 등과도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 바있다.

롯데관광개발의 김병주 이사는 "추석 전에는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맺을 계획이었지만 지금 일정을 보면 추석을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도내 모든 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시 노형동 2만3,300㎡ 부지에서 지상 38층, 지하6층, 169미터 크기로 지어지는 복합리조트다. 현재 롯데관광개발과 그린랜드센터제주(유)가 공동으로 건축하고 있으며, 내년 3~4월 오른 예정이다. 이에 따라서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봄까지는 직원 채용을 마치고 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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