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에 들어섰지만 장마가 여전히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

2일 오전부터 제주도 전역에 호우가 내리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2일 오전부터 제주도 전역에 호우가 내리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평균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오전 6시 50분부터 호우주의보를 발표했으며, 제주 동부지역에는 호우경보 변경을 내린 상태다. 

2일 0시부터 현재까지 총예상 강수량은 50~100mm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150mm가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7시 10분 기준) 동부지역은 구좌 103.5mm, 김녕 80.5mm, 성산 10mm, 표선 9.5mm를 기록하고 있다. 북부지역은 교래 66.5mm, 선흘 37.5mm, 노형 14mm, 아라 7.5mm 등이다. 한편, 서부지역은 마라도 7.5mm, 모슬포 20mm, 협재 13.5mm 등이며, 남부지역은 돈내코 23.5mm, 색달 27.5mm, 중문 18mm 등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는 낮 12시 이후부터 개었다가 내일 저녁 6시부터 다시금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곳에 따라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정이다.

한편, 2일부터 4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과 중산간 지역에는 짙은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고 미끄로운 곳이 많아 기상청은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겠고, 남해서부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제주도 전해상과 남부서부먼바다에서 바람이 30~45km/h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2.5m로 높게 인다. 따라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게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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