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이 대만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북상하고 있다. (사진=Windy.com 홈페이지)
3일 오후 6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이 대만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북상하고 있다. (사진=Windy.com 홈페이지)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면서 오는 6일 제주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상청은 “태풍 ‘링링’은 5일 새벽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6일에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와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링링’은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86㎞의 소형급이다. 

제13호 태풍(LINGLING) 예상 진로도. 3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링링’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13호 태풍(LINGLING) 예상 진로도. 3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링링’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사진=기상청 홈페이지)

6일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해상 전역과 전남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는 정체전선 상으로 유입되는 남풍이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부와 서부에 강한 비구름이 발생해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강한 비 구름대는 시간당 30㎞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1~2시간 이내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장기간 비가 이어지면서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풍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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