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제주 휩쓴 ‘링링’…정전·시설파손·침수 피해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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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제주 휩쓴 ‘링링’…정전·시설파손·침수 피해 곳곳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9.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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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영향으로 김영관복합문화센터 간판과 외벽이 일부 파손된 모습. (사진=독자 제공)
태풍 '링링' 영향으로 제주해군기지 내 김영관복합문화센터 간판과 외벽이 일부 파손된 모습. (사진=독자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7일 새벽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나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풍·변압기 고장 등으로 1만5000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정전 사고가 발생한 곳은 제주시의 경우 애월읍 유수암리, 구좌읍 하도·우도리, 한경면 조수·고산리, 한림읍 월령리, 노형동 월산마을, 오등동 등이며 서귀포시의 경우 대정읍 전역, 안덕면 동광·덕수리, 표선면 토산리, 강정동, 중문동, 법환동, 서호동 등이다. 

서귀포 안덕2-1, 서귀, 자구리, 법환, 호근 지역은 하수펌프장도 전기가 끊겼다. 

오전 7시 기준 정전이 발생한 1만5천708가구 중 4천273가구가 복구됐으며 나머지 가구는 복구 중이다. 

시설 파손 피해도 잇따랐다. 

서귀포시 서호동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2개동이 무너지며 인근 주택을 덮치기도 했다. 또 태흥2리항과 하효항에 정박한 레저보트가 전복했다. 제주시 연북로 등에서 공사현장 방진벽이 파손되고 연동 건물 외벽 타일이, 서귀포 안덕 등에서 건물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1건으로 접수됐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내 일부 팬스와 벽체 등이 부서지고 제주시 내 중앙분리대 12개가 파손됐다. 또 가로수 7그루가 쓰러지고 신호기 4개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표지판날림, CCTV 파손, 가로등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는 30건으로 확인됐다.

7일 오전 11시50분 현재 태풍 '링링'의 위치. (사진=Windy.com 홈페이지)
7일 오전 11시50분 현재 태풍 '링링'의 위치. (사진=Windy.com 홈페이지)

이날 태풍 ‘링링’이 제주지역을 벗어나면서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육상엔 강풍주의보로, 해상엔 풍랑경보로 변경했다. 추자도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금 제주도 날씨는 구름이 많고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시(북) 103.1㎜, 서귀포시(남) 61.0㎜, 성산(동) 46.4㎜, 고산(서) 40.4㎜이다. 한라산은 윗세오름 409.5㎜, 사제비 401.0㎜, 어리목 335.5㎜이다. 

태풍 ‘링링’은 오전 11시 현재 보령 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0㎞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의 간접 영향으로 오후 6시까지는 산간을 중심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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