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영향으로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복구 조치하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태풍 '링링' 영향으로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복구 조치하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일까지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인한 정밀 피해조사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까지 도는 이번 태풍으로 정전이 발생한 1만2천602가구에 대해 복구조치를 완료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사유시설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 2가구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 25동, 어선 2척, 어장관리선 1척, 레저보트 6척 등이 침몰하거나 파손됐다. 넙치 3만5천마리가 폐사하고 용암해수단지 입주 기업 공장 외벽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공공시설의 경우 강정항 무빙워크, 화순항 난간, 위미항 부표 일부가 침수 및 파손됐고 신호등 5개소, 가로등 4개소, 교통표지판 3개소, 수목 20본 전도, 학교시설 3개소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위해 ‘지방피해합동조사단’을 구성한다.

조사단은 9개반 25명으로 이뤄지며 오는 13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를, 16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복구계획을 수립해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피해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기철 도민안전실장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안전조치를 실시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 도민에게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빠른 시일내 일상생활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태풍 '링링' 복구 상황 브리핑.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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